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从哪来的那么多中国留学生?《朝鲜日报》
2008年05月03日 星期六 上午 05:03
지난달 27일 서울지역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폭력 사태를 주도한 사람들은 국내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었다. 대부분은 지방 대학 유학생들로, 이날 행사를 위해 일부러 서울로 올라 왔다.
특히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된 부산 S대 진모(20)씨를 비롯한 1400여명은 부산·경남 지역 대학에 유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이 지역 전체 중국인 유학생 3500여명의 절반에 해당되는 숫자다. 이들은 대학별로 관광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왜 이렇게 지방대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 걸까. 내국인 학생들의 지원이 줄어들어 학생난을 겪던 지방대들이 대거 유학생들을 받아 빈 공간을 채운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외국인 유학생 4만9270명(교육과학기술부 통계)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3만3650명(70%)이나 됐다. 국내 대학 캠퍼스를 거니는 외국인 학생 중 3분의 2가 중국인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부산 지역 S대의 총 유학생 650명 중 중국인 유학생이 600여명(92%)이나 된다. 중부 지역 S대(전체 유학생 953명), C대(전체 유학생 1054명) 등도 중국 학생 비율이 약 80%를 차지한다. 지방대의 학생 미달 사태는 재정 손실로 이어진다. 지난해 전국 대학 입학생 등록율을 보면, 서울·경기권은 100%에 가깝지만, 경북(96.5%), 전북(92.8%), 제주(94.3%) 등에서는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일부 지방 대학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학생이 정원에 미달돼도 대학이 정부로부터 어떤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등록금에 학교 운영비의 80% 정도를 의존하는 현재 사립 대학 재정 구조상,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 생긴 빈 공간을 어떻게든 메워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장학금을 줘서라도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이 미달되는 것보다는 재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학생미달 대학'으로 알려지지 않기 위해서도 그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각종 대학평가에서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대학 국제화'가 중요 이슈로 떠오른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까지 5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2004년 발표한 이후 대학가의 중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그런 이유다. 문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절차가 지극히 형식적이고 허술한 점이다. 기본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고 1만 달러 이상의 재정 능력만 있으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지방 대학은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나 중국 학교에서의 학점도 요구하지 않는다. 중국인 학생들이 입학하는 과정에 불법행위가 개입되기도 한다. 경찰청은 "일부 대학은 중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입학생을 모아 오는 브로커를 고용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유학생 신분으로 위장하거나 고등학교 졸업증을 위조해 입학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중국인 유학생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뒤늦게 불끄기에 나섰다. 교과부는 1일 전국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교과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더라도 학생 검증 과정은 철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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